2016.05.31 무상보육이라는데‥'여전히 등골 휜다'
지난해 영유아 1인당 월평균 교육비는 12만 2천백 원입니다 전면 무상보육이 시행되기 전인 2012년보다 8만 6천 원 넘게 줄었습니다 40% 이상 낮아진 겁니다 가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 4%에서 3%로 낮아졌습니다 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어린이집 이용 만족도는 3 7점에서 4점으로 올랐고, 부모의 절반 이상은, 정부의 보육정책이 자녀 출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김은설 연구위원 / 육아정책연구소 "부모들은 부담이 줄어들고 국가 부담은 커지면서 보육의 질은 높아지는 이런 성과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맞춤형 보육은 이제 시작이 되는데, 실제로 이용하는 쪽에서 많이 찬성이 있으니까 정착이 잘 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무상보육에도 불구하고, 특별활동비나 입학비, 현장학습비 같은 추가 비용은 여전히 부모들의 몫입니다 특히 국공립보다 비용이 2배 이상 비싼, 민간 어린이집이나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유아에게 들어가는 교육비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영신 / 학부모 "차량 지원까지 하면 한 달에 30에서 35만 원까지 들고요 거기다가 사교육까지, 또 방과 후 활동까지 하다 보면 한 달에 50만 원까지도 (지출한다 )" 인터뷰: 서수미 / 학부모 "(국공립 어린이집을 보내려고) 3년 정도 대기를 했는데, 차례가 너무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사립 어린이집을 보내게 됐는데 그것도 한 1년 정도 기다려서 겨우 사립에서는 아무래도 특별활동비다 뭐다 드는 돈이 많다보니까, 무상보육을 기대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인 것 같아요 " 이런 가운데, 누리과정 예산지원을 놓고 정부와 교육청 간의 지리한 싸움마저 계속되면서, 부모들의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