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현가곡교실 [2249] 백자 달항아리 이야기 ♡홍순도 시/정덕기 작곡
백자 달항아리 이야기 작시 홍순도 작곡 정덕기 Bar 김성국 Pf 양수아 은은한 달빛 아래 유려한 그 자태 머물지 않을 시선 어디 있으리오 순결한 신부 신방에서 기다림이여라 거친 흙덩어리 가는 체에 부서지고 허리띠 질끈 동여맨 총각 뒤꿈치에 잘근잘근 밟혀 비단결로 부드럽구나 물레에서 곱게 빚고 서늘한 그늘에서 땀을 식힐 때 화공의 붓사위 현란하도다 불가마 속에서 초벌구이 후에 유약으로 세수하고 또다시 산화하니 잠자던 신비가 기지개를 켜네 한 마리 백학이 천년을 날아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