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도록 조작"...항공사 조종실 규정 강화 / YTN

"추락하도록 조작"...항공사 조종실 규정 강화 / YTN

[앵커] 150명의 희생자를 낸 독일 여객기의 부기장은 여객기가 추락하도록 프로그램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기장의 고의적인 자살비행으로 드러나자 유럽 각 항공사들은 조종실 규정을 서둘러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륙 30분 뒤, 만 천 미터 상공에서 자동 운항으로 전환된 여객기 기장이 자리를 비우자 하강을 시작합니다 혼자 있던 부기장이 고도를 30미터까지 떨어지게 조작한 겁니다 밖에 나간 기장은 조종실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아무리 두드려도 부조종사는 침묵만 지켰습니다 [인터뷰:퇴역 조종사] "비밀번호 눌러도 잠글 수 있습니다 그러면 밖에서는 비밀번호 사용 못하고 안으로 못 들어옵니다 잠겨 있으니까요 " 고도 천8백여 미터까지 8분 동안 하강하던 여객기는 결국 알프스 산 속에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브리스 로뱅, 마르세이유 검사] "희생자들은 마지막 순간에야 알았습니다 최후의 순간, 추락 직전에야 승객들의 비명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프랑스 검찰은 음성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부조종사가 고의로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조종사 한 명이 혼자 남아 단독 행동을 할 수 있었던 점이 이번 참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미국 항공사들은 2001년 9 11 테러 이후 조종사 한 명이 자리를 비우면 승무원이 대신 들어가 조종실 안에 항상 2명이 있게 하지만 규정이 없는 항공사가 많습니다 [인터뷰:노먼 생스, 항공 보안 전문가] "조종실에는 2명이 있어야 합니다 조종사가 자리를 비운다면 기본적인 지식을 가진 다른 사람이라도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 독일 항공업협회를 비롯해 영국의 이지젯, 중동의 에미리트항공, 에어캐나다 등이 조종실 2인 규정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항공은 조종실 2인 규정을 두고 있지만 아시아나 항공에는 아직 조종실에 2명이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없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