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왜 부산만 눈이 안올까?

{앵커:이달들어 전국 곳곳에서 폭설이 내리면서 큰 소동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산과 동부경남지역은 몇차례 눈발만 흩날렸을뿐 비만 내렸습니다. 하늘 사정이 어떻게 된건지, 송준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초 우리나라 전역을 촬영한 위성 사진입니다. 전국이 눈구름에 덮혀 있는 가운데 부산과 동부 경남지역만 쾌청합니다.) 기상청이 이달들어 전국 주요도시들의 눈내린 일수와 적설량을 분석해봤습니다. (전남 서산이 13일간 눈이 내려 ,58센티미터의 적설량을 대전이 12일, 서울이 8일간 눈이 내렸습니다. 부산은 3일간 눈발이 날렸지만 적설량은 없었습니다.)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부산지역의 겨울 기온이 중부내륙과 비교해 크게 높은데다 서해안쪽에서 들어오는 눈구름이 낙동강을 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태근/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서해안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내륙을 거쳐서 부산까지 오지 않기 때문..."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도시, 시민들의 반응은 크게 갈립니다. {정은우/부산 해운대구 우동} "눈이 펑펑와서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하고..." {신동준/부산 우체국직원} "눈이 안왔으면 좋겠습니다...일하기 불편합니다" 피해가 뒤따르는 폭설은 원하지 않겠지만, 낭만적인 겨울 정취를 느껴보기에는 아쉬운 요즘 날씨입니다. 기상청은 주말부터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다시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지역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knn 송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