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6. 10. 美 고교 '인종차별' 사건‥조지 플로이드 죽음 '희화화'

2021. 06. 10. 美 고교 '인종차별' 사건‥조지 플로이드 죽음 '희화화'

[EBS 저녁뉴스] 미국 고등학교에서 흑인 남성, 조지플로이드의 죽음을 희화화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흑인 인권 운동이 시작된 이후, 학내에선 오히려 이런 움직임과 반대되는 행동들이 나오는 건데요 자세한 얘기 글로벌뉴스브리핑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금창호 기자,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곳 어디입니까 금창호 기자 미국 콜로라도주 미드 고등학교 학생 3명이 얼굴에 검은 분칠을 한 채,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재연'하고 SNS에 영상을 올렸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보도했습니다 경찰에 희생된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블랙 라이브스 매터'라는 흑인 인권 운동이 크게 일었는데요 학생들은 흑인 남성에게 일어난 살인 사건을 '장난거리'로 여긴 겁니다 이 학생들은 5일 정학 처분을 받았지만, 다른 학생들의 규탄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사실 이런 인종차별적인 행동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금창호 기자 네 애리조나와 코네티컷 등 다른 주에서도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따라하거나 희롱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미드 고등학교 시위 학생들은 '구조적인 인종차별이다,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며 이번 주 온라인 주민회의를 열 계획이고요 가담 학생들을 퇴학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이번엔 차별을 없애려는 노력에 대한 얘기군요 미국 뉴욕시가 성소수자 교육 강화에 나섰다고요 금창호 기자 찰크비트에 따르면, 뉴욕시 교육당국은 지난 3월 사회과 과목의 성소수자 교육 커리큘럼을 발표했습니다 커리큘럼 이름은 Hidden Voices, 드러나지 않은 목소리란 뜻인데요 학생들은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역사 속 성소수자 인물에 대해 배웁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정부를 상대로 처음 '성소수자 차별 금지' 소송을 했던 프랭크 캠니가 있습니다 또, 뉴욕시 곳곳에 퍼져있는 성소수자 관련 시설도 수업 내용에 포함됐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뉴욕시 모든 학교 학생들이 이 내용을 배우는 건가요 금창호 기자 성소수자 관련 교육이 법적 의무는 아니라 이 커리큘럼을 사용하지 않는 학교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들은 교사들이 역사 속 성소수자 교육에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디지털본이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데, 지금까지 3천 100회 넘게 다운됐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다음 소식 보죠 수학 공부를 계속하면 두뇌발달에 도움이 된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요 금창호 기자 네 영국 가디언의 보도입니다 옥스포드대 연구팀이 16살 이후에도 수학공부를 계속한 학생들과 중단한 학생들을 비교했는데요 수학공부를 중단한 학생들에선 뇌의 인지발달과 연관된 특정 화학물질이 적게 나왔습니다 감마아미노뷰티르산인데, 이 물질은 기억과 학습, 추론, 문제 해결 활동과 관련이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 물질이 얼마나 있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학생이 수학공부를 했는지 안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영국은 16살 이후로 수학을 배울지 말지 선택하고 있는데요 이번 결과로 고교 졸업까지 수학공부를 의무화하자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