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한국사 ㅣ 144 흑치상지, 당군의 선봉에 서다

영상한국사 ㅣ 144 흑치상지, 당군의 선봉에 서다

백강구 전투 3개월 후, 임존성은 당군의 대대적인 공격을 받는다. 공격을 이끈 인물은 다름 아닌 흑치상지였다. 적이었던 당군의 선봉이 돼, 자신이 지키고 있던 임존성을 함락시킨 것이다. 흑치상지는 왜 투항했을까? 당시 당 진영에 있던 부여융은 의자왕의 제1태자였다. 그는 660년 사비성 함락 당시 의자왕과 같이 당의 장안으로 끌려갔다. 그곳에서 부여융은 당의 군부 실력자들과 교류하며 나름의 부흥운동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흑치상지는 부여융과 손잡고 웅진도독부에 참여해 백제재건의 꿈을 키워 나갔다. 하지만 신라의 공격으로 이마저도 좌절되고 한반도에서 백제는 영원히 없어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