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해킹에 대회 마비…홧김에 ‘신종 디도스’

고교생 해킹에 대회 마비…홧김에 ‘신종 디도스’

앵커 멘트 얼마 전 한 온라인 게임회사가 연 공개 게임대회가 서버 마비로 중단되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디도스'보다 진화한 신종 수법에 서버가 공격당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알고 보니 고등학생 3명이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수천 명의 관람객이 몰린 한 공개 온라인 게임대회 갑자기 게임 서버가 마비돼 준결승과 결승을 치르지 못했습니다 녹취 피해 게임업체 관계자 : "디도스로 의심되는 (서버 공격) 정황들이 발견돼서 저희 쪽에서 먼저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 경찰에 잡힌 해커들은 17살 이모 군 등 10대 3명이었습니다 온라인 게임을 하며 알게 된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해킹 수법인 '디도스'로 상대 팀 컴퓨터를 공격해 승률을 올렸습니다 이를 알게 된 게임회사가 게임 계정을 정지시키자, 홧김에 공개 협박을 하고 대회 게임 서버를 공격한 겁니다 인터뷰 김선겸(경기 일산서 사이버수사팀장) : "금전적이 부분보다는 자기가 이런 해킹 능력을 갖고 있다고 과시한 것도 있었고요 " 이들이 사용한 수법은 '디알도스'로 불리는 신종 디도스로, 표준시각이나 CCTV 영상 등을 전달하는 공개 서버에 침입한 뒤, 상대방의 컴퓨터로 많은 양의 정보를 한꺼번에 보내는 방식입니다 경찰은 좀비 PC를 이용한 기존 디도스보다 디알도스가 더 위험할 수 있다며 공개서버의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