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만에 공개된 5·18 사진첩…시민군을 폭도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39년 만에 공개된 5·18 사진첩…시민군을 폭도로 [앵커] 5·18 민주화운동 당시 보안사령부가 제작한 사진첩 13권이 39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사진첩에는 시민군을 폭도로 몰아가려는 군부의 시각과 참혹했던 5·18 당시 광주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계엄군에 쫓기는 시민군, 불타는 차량 위를 선회하는 군용 헬기 계엄군에게 잔혹하게 끌려가는 시민군들 쓰러진 시민군과 관 앞에서 오열하는 가족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이 공개한 보안사 사진첩에 담긴 5·18 당시 광주의 모습입니다 사진첩에서 5·18 당시 광주는 무법지대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진은 시민군을 '폭도'로 규정 짓고, 시민들이 장갑차를 몰거나 총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강조했습니다 광주 KBS나 MBC 방송국이 불에 타는 모습을 부각하거나, 시민군들의 행동을 '탈취', '난동'으로 표현하며 왜곡했습니다 [박지원 / 대안신당 의원] "1980년 당시 군이 체증 수집한 자료들은 그동안 가해자들을 위한 정보활동과 재판에 활용되었습니다 " 보안사가 생산한 이른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관련 기록에는 주모자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특히 광주 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명명하며, 무분별한 정치인, 학생들의 주장이 이를 빚었다는 설명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5월 단체는 이 사진첩이 군부가 5·18을 왜곡하고 조작한 출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진태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모든 군 기록이나 5·18을 조작하고자 하는 출발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안사는) 참모기구이자 이후에 권력자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계획하고, 완성하는 기구라고 봅니다 " 대안신당은 5월 단체들과 함께 보안사 사진첩을 검증해 5·18 진상규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