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에, 봉지에 쏙쏙…양주 4병 눈 깜짝할 새 절도 / KBS 2023.09.11.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편의점 절도 사건, 이번에는 한 중년 남성이 편의점에서 가장 비싼 품목인 양주를 여러 병 훔쳐 달아났습니다 절도하는 중간에 싼값의 다른 물건들을 사가면서 점원의 경계를 풀게 했는데, CCTV에 절도 장면들이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김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은평구의 한 편의점 편한 차림의 남성이 들어와 주류 판매대로 향합니다 다른 손님들 사이에서 물건을 고르는 듯 두리번거리더니, 보는 눈이 사라지자 양주 한 병을 슬쩍, 뒷주머니에 넣습니다 한 병에 12만 원, 편의점에선 가장 비싼 품목입니다 그리고 태연하게 콜라 두 캔, 소주 한 병을 꺼낸 뒤 계산대로 향해 비닐봉투와 함께 구매합니다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는 듯, 카드 대신 현금을 냅니다 계산을 마친 후, 어색하게 뒷걸음질하는 남성 점원 눈을 피해 뒷주머니에 있던 양주를 봉투에 옮겨 담기 위해섭니다 그리고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다시 주류 판매대로 가 양주 세 병을 추가로 훔칩니다 봉투는 훔친 물건으로 가득 찹니다 이곳이 남성이 양주 4병을 버젓이 훔쳐간 범행 장소입니다 CCTV가 현장을 고스란히 담고 있지만, 남성은 이렇게 호주머니와 비닐봉지에 물건을 훔쳐 담고 사라졌습니다 남성이 양주 4병, 28만 원어치를 훔치는 데 걸린 시간은 7분 편의점 사장은 다음날 재고 정리를 하면서 피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위하운/피해 점포 사장 : "이 양주를 봉투 안에 첫 번째로 담았어요 (그 다음 훔친 게) 5만 9,900원 다시 뒤로 돌아와서 (양주들을) 봉투 안에 담아서 가져가서 "] 경찰은 CCTV 분석 등 일주일간 추적을 이어간 끝에 어제 오후 은평구의 한 식당에서 머리까지 염색하고 행적을 감췄던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2019년 5천 8백여 건이었던 편의점 절도 건수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엔 7천 건에 육박합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전유진/그래픽:임홍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편의점절도 #양주절도 #CCTV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