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받고 물건 꿀꺽’…구매대행 카페 피해 주의해야 / KBS  2023.06.19.

‘돈만 받고 물건 꿀꺽’…구매대행 카페 피해 주의해야 / KBS 2023.06.19.

[앵커] 해외 고가품을 대신 구매해 국내로 보내주는 '구매 대행'이 최근 온라인에서 인기인데요, 하지만 돈만 받아 챙기고 제품은 보내주지 않는 사기 피해도 덩달아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50대 A 씨는 지난달 해외 고가품 구매대행 카페에서 의류 판매 글을 봤습니다 A 씨는 판매자 계좌로 70만 원이 넘는 옷값을 보냈지만, 약속한 배송일이 한 달이 지나도록 물건은 오지 않았습니다 A 씨뿐만이 아닙니다 단체 대화방에 모인 피해자만 2백여 명, 그 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A씨/구매대행 카페 이용자/음성변조 : "네이버에서 그래도 내로라하는, 쇼핑 카페로는 제일 회원 수도 많고 그런 카페니까 당연히 믿었어요 "] 해당 카페는 판매자들이 제품 판매 글을 올리면, 소비자들이 댓글로 구매 의사를 밝힌 뒤 돈을 보내 제품을 받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최저가라는 소문이 나면서 전체 가입자만 66만 명에 이르지만, 현금을 직접 거래 하다 보니 피해 구제 방법은 사실상 없는 상황, 논란이 커지자 해당 카페 운영자는 사기 의혹이 제기된 판매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민기/담당 변호사 : "해당 네이버 카페 측에 피해자 민사소송 및 형사 고소 대리 접수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를 취합 및 정리하여 신속히 빠르게 진행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이 같은 구매대행 피해가 속출하면서, 한국소비자원은 올해에만 관련 쇼핑몰 9곳에 대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후정/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장 : "온라인 비대면 거래는 판매자의 신뢰성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판매자 정보가 부정확하거나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한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 소비자원은 또, 현금 지급보다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시세보다 많이 저렴할 경우, 피해 다발 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