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 드러낸 朴 ‘특활비’ 사용처…“최순실 돈 관리 개입”
앵커 멘트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국가 정보원으로부터 36억 5천만 원을 뇌물로 받았다며, 추가로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이 돈으로 치료비와 의상비, 삼성동 사저관리비를 냈고 사용에는 최순실 씨가 개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추가로 기소했습니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매달 5천만 원에서 1억 원, 한번에 2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입니다 지난 2013년 5월부터 4년 동안 모두 36억 5천만 원입니다 사용처도 공개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각종 치료와 주사비용, 차명 휴대전화 51대 사용료, 삼성동 사저 관리비 등에 3억 6천여만 원을 썼습니다 사저 관리비만 월 천만 원이었습니다 재임 기간 전용 의상실 운영비용은 6억 9천백만 원 검찰은 이 가운데 일부가 상납금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 안봉근,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는 모두 9억 7천여만 원을 줬습니다 명절비는 2천만 원, 휴가비는 천만 원이었습니다 1억 5천만 원은 이원종 전 비서실장에게 줬습니다 사용처가 끝내 밝혀지지 않은 돈은 20억 원이 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이 사건에도 등장합니다 검찰은 최 씨가 상납금 사용과 관리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문고리 3인방의 휴가비 지급 내역이 적힌 최 씨의 자필 메모도 공개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국정농단 사건 18개 혐의에 뇌물 등 2개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유죄 판결 시 형량은 더욱 늘어나게 됩니다 한편 검찰은 이 전 실장과 조윤선, 현기환 전 정무수석 등도 조만간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