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챙겨주기' 인사에, 행정 공백 '우려'ㅣMBC충북NEWS

'챙겨주기' 인사에, 행정 공백 '우려'ㅣMBC충북NEWS

[앵커] 지자체 인사철을 맞아 퇴임과 승진 인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6개월 국장, 1년 국장이 속출하면서 행정의 연속성이나 공백을 우려하는 시선도 많습니다 이승준 기자 [기자] 지난주 있었던 충주시 퇴임식 수십 년 동안 공직에서 헌신한 선배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제2의 인생 출발을 축하했습니다 이날 퇴임한 충주시 공무원은 모두 28명 이 가운데 6명이 국장과 센터장 등 4급 이상 고위 공무원들입니다 충주시에 4급 이상 국,소장 자리가 10개인 걸 감안하면 2/3가량 동시에 나간 것입니다 최근 4년 사이 이처럼 국장급 공무원이 일시에 빠져나간 것은 처음입니다 행정 공백이 우려되기에 충분한 상황 6명의 국장 가운데 절반인 3명은 임기가 6개월에서 1년에 불과했습니다 충주시는 베이비붐 세대의 퇴임과 맞물리며 인사 주기가 평소보다 빨라졌다고도 답했습니다 [손경수 충주시의회 부의장] "차기에 승진하실 분들을 위해서 6개월씩 하시는 것들이 관례적으로 예우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 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이 같은 인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충주시에서 퇴직한 4급 이상 26명 가운데 임기가 1년 이하인 사람은 15명 그 가운데 이른바 '6개월 국장'도 5명이나 됩니다 이들 중에는 짧은 임기 가운데 부서를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직의 안전성과 업무의 연속성 등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유영기 충주시의원] "신규 사업을 발굴해서 새로운 사업을 하기보다는 기존에 있던 사업을 그냥 이어갈 가능성이 클 것 같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민원이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보다는 소극적으로 대처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 공무원들의 가장 큰 목표 가운데 하나인 승진을 배려하고 개인적 영예를 챙겨주는 것도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공무원의 사명이 시민에게 봉사하는 직업임을 고려하면 인사권 역시 시민을 우선해야 할 것입니다 MBC 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양태욱 천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