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피해자"...동영상 협박녀, 대기업 사장 맞고소 / YTN
[앵커]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재벌가 출신 대기업 사장을 협박한 30대 여성이 이 대기업 사장을 맞고소했습니다 본인 또한 대기업 사장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어서 앞으로 양측의 진실 공방이 예상됩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역 미인대회 출신 30살 김 모 씨와 남자친구 48살 오 모 씨가 구속 기소됐습니다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재벌가 출신 대기업 A 사장에게 거액을 요구한 혐의입니다 그런데 재판을 앞두고 김 씨가 A사장을 경찰에 맞고소했습니다 A 사장과 성관계 도중 A 사장이 일방적으로 자신의 두 손을 묶은 뒤 자신을 촬영했고, 이후 삭제 요구도 들어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 씨는 고소장을 통해 "A 사장을 협박한 건 이 동영상을 돌려받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8년 당시 A사장과 교제하던 자신의 친구 집에서 몰래 촬영한 A 사장의 동영상과 자신의 동영상을 맞바꿀 생각이었고, 이 부탁을 받은 남자친구 오 씨가 지난 해 A 사장을 만나 동영상을 돌려줄 것과 함께 협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 측 변호인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도 A 사장이 김 씨의 동영상에 대해 "지웠다"고 말한 내용이 들어있어 A 사장이 영상을 촬영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A 사장의 변호인 측은 또다른 동영상의 존재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A 사장이 고소당할 이유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방적인 가해자·피해자 구도로 알려진 지금까지의 사건 내용을 완전히 뒤집을 수도 있는 주장이어서, 수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또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조만간 시작되는 김 씨와 오 씨의 재판도 큰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