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실탄발사 항의 시위…이달 체포자 500명 넘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홍콩 실탄발사 항의 시위…이달 체포자 500명 넘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홍콩 실탄발사 항의 시위…이달 체포자 500명 넘어 [앵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또다시 실탄을 발사한 뒤 홍콩에서는 경찰의 과잉대응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기화하는 시위에 맞서 점점 대응 수위를 높이는 경찰은 이달 들어서만 벌써 500명 넘게 체포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같으면 지하철이 분주히 오갔을 홍콩 홍함역 인근 시위대가 철로 위에 돌을 던져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로 인해 노약자를 포함한 승객 수백 명이 차량에서 내려 역까지 걸어가야 했습니다 몽콕과 카이펑역 등 다른 여러 지하철역도 폐쇄됐고, 일부 역에서는 시위대와 출근하는 직장인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시위대가 파업, 휴학, 상점휴업 등 이른바 '3파 투쟁'에 나선 가운데 휴학 중인 대학가에서는 시위를 벌이는 대학생과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선 경찰의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미국이 홍콩 경찰과 시위대를 향해 동시에 자제를 촉구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경찰과 시위대 모두 물러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한 캐리 람 행정장관은 강경 진압 방침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교통을 가로막는 행동은 출근하는 사람들과 등교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홍콩을 마비시키고 출근과 등교를 막는 시위대의 계획은 지극히 이기적입니다 " 중국 지도부가 홍콩에 대해 전면적 통제권 행사 방침을 밝힌 뒤 홍콩 경찰에 체포된 시위자는 이달 들어 부쩍 늘어 벌써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체포자 중에는 11살 어린이도 포함됐습니다 월요일 오전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실탄에 맞은 차우 모 씨는 현재 위중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