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걸린 12일...'최후통첩' VS '천하태평' / YTN

운명 걸린 12일...'최후통첩' VS '천하태평' / YTN

[앵커] 기사회생이냐 끊없는 추락이냐 그리스의 운명이 오는 12일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판가름 납니다 유로존 채권단은 내일까지 새 개혁안을 내놓으라며 최후통첩을 하며 압박하고 있는데 정작 그리스 정부는 새 카드를 서둘러 꺼낼 기미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느긋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그리스가 어떤 협상 카드를 들고 나올지 비상한 관심을 모은 협상에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종이 한 장 들고 나왔습니다 그리스의 협상안 구상을 호텔 쪽지에 무성의하게 적어 들고 나온 것입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도 모호한 협상안으로 '빈 손'이나 다름 없이 나타나 유로존 정상들에게 실망을 안겼습니다 하지만, 정작 기자회견에서는 협상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자금 지원과 실업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강력한 개혁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그리스 정부는 정상들에게 그리스 정당 대표들이 함께 마련한 유로존 모두에 정당한 제안을 했습니다 " 하지만, 유로존 정상들은 치프라스 총리의 기자회견에 아랑곳없이 하루 안에 새로운 개혁안을 제출하라며 그리스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장 클라우드 융커, 유럽연합 총재] "그렉시트에 대한 시나리오도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반대하지만 그리스 정부가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신뢰할 만한 개혁안을 내놓지 않으면 그렉시트로부터 보호할 방법이 없습니다 " 그리스와의 현격한 입장 차만 확인한 유럽 정상들은 12일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리스가 채권단의 기대에 걸맞는 개혁안을 내놓느냐에 따라 그리스의 운명이 갈리는데 채권단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의 입장이 여전히 강경해 정상회의 결과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21세기 자본'으로 유명한 토마 피케티 파리대 교수 등 경제학자 5명이 긴축 재정의 부작용을 비판하며 메르켈 총리의 양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미국과 IMF 등 국제사회의 중재노력도 계속되고 있어 벼랑 끝에 선 그리스의 운명은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