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악취‥주민 갈등 커져-박상완[포항MBC뉴스]
◀ANC▶ 포항시 기계면의 한 작은 마을이 돼지 축사 운영을 놓고 시끄러운데요 주민들은 10년이 넘도록 축사에서 나온 악취와 분뇨로 환경 피해를 입었다며 축사 폐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ANC▶ 포항시 기계면의 한 축사 10년이 넘도록 운영된 돼지 축사는 마을회관에서 직선거리로 100미터에 있습니다 지난 8월 가축 분뇨가 하천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참아왔던 분노를 터트렸습니다 ◀SYN▶ "냄새나서 못 살겠다! 폐쇄하라! 폐쇄하라! 폐쇄하라!" 주민들은 최근 5년동안 환경 오염 문제로 고발과 과태료 처분을 수차례 받았지만 오히려 축사는 증설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청정 지역이었던 마을이 지금은 심각한 악취로 친인척이 찾아오기 힘들 정도라고 하소연 합니다 ◀INT▶한옥지/포항시 기계면 계전리 "아들 있어도 냄새나서 손자, 손녀들도 안 오려고 하고, 오면 일찌감치 가버리고, 지금 살수가 없습니다 " 주거 지역과 8백미터 이내에는 돼지축사를 못 짓도록 하는 포항시 조례가 있지만, 이 곳에선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미 오래전 지어져 조례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주거 지역과 가깝고 민원이 생겨도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습니다 ◀INT▶김효종/포항시 기계면 계전리 "신설하는데는 그런 규제가 굉장히 엄해서 (신축 허가가)못 나지만, 우리처럼 옛날에 승인되어 있는 곳은 무슨 조항이 없는거에요 그러니깐 자꾸 민원이 발생되고" 포항시는 축사 운영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주민들의 민원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합의점을 찾아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INT▶포항시 관계자 "환경 뿐만 아니라 축산, 건축 쪽에서도 같이 점검을 하고, 악취 시료 등을 채취해서 (민원해결) 최대한 할수 있는 걸 해드려야죠" (CG)이에 대해 축사 관계자는 이미 수억 원이 넘는 돈이 투자된 상황에서 운영을 중단할 수 없다며,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원만한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축사 폐쇄만을 요구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