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남북회담 제안에 "지금은 대화조건서 멀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백악관, 남북회담 제안에 "지금은 대화조건서 멀다" [앵커] 우리 정부가 북한에 군사 회담과 적십자 회담을 동시 제의했죠 남북대화의 문을 다시 열기 위한 우리 정부의 움직임에 미국 백악관은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려면 먼저 적절한 조건과 상황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게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정부는 북한에 여러 형태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런 대화제의에 일단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 17일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한국에 물어봐 달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렇지만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를 위해 총족해야 하는 조건들에 대해 명확히 했고, 이 조건들은 분명히 멀리 떨어져 있다"고 답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미국 본토를 사정권으로 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시험발사를 하는 등 도발 수위를 오히려 높이고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대화를 재개하기는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 깔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는 한국 정부의 남북회담 제의에 대한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카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과 게리 로스 국방부 대변인은 "한국 정부에 문의하도록 하라"는 짤막한 답변만을 남겼습니다 미국이 남북대화 제안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화 재개를 위한 적절한 조건과 상황을 놓고 한미 양국간 물밑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