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다시 위드코로나…마스크 벗고 방역패스 없앤다
영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에 따라 '위드 코로나'를 다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9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실내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권고, 대형 행사장 백신패스 사용 등의 조치를 담은 ‘플랜B’를 오는 26일에 종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거의 모든 코로나19 방역조치를 해제하겠다는 뜻입니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영국 국민들은 대규모 행사장에 들어갈 때 더 이상 백신패스를 제시하지 않아도 됩니다 백신패스를 원하는 곳들만 자발적으로 사용하면 되며, 실내를 포함한 어디에서도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존슨 총리는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본다”며 “부스터샷 정책이 성공적이고 국민이 ‘플랜B’를 잘 따라준 덕분에 '플랜A'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이달 초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다치를 찍었습니다 이후 점차 감소세를 보여 최근 며칠 사이엔 8만~9만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규 확진자가 대폭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확산세를 잡았다고 보기에는 무리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체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위드 코로나 재시행이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위드코로나를 예고한 영국과 반대로 독일, 덴마크 등 유럽 다른 나라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존슨 총리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방역 완화 카드를 내세운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조승진입니다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버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