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_노인 건강 비상_박주연
◀ANC▶ 지금까지 발생한 메르스 사망자의 대부분은 지병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었는데요 이러다보니 노인 복지관이 문을 닫고 행사도 잇따라 취소돼 갈 곳을 잃은 노인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노인 360여 명이 찾는 제주시내 한 노인 복지관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노인들로 붐볐던 강의실은 모두 텅텅 비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메르스 감염이 확산되자, 이번주부터 휴관에 들어간 겁니다 ◀INT▶ 휴완 제주도 노인복지관장 "특히, 중동 호흡기 질환은 노인들과 질병자들에게 굉장히 감염 우려가 있다고 들었거든요 자치회와 반장 회의를 거쳐서 선제적 예방차원에서 일주일 동안 휴관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홀로 사는 노인들의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생활관리사들이 매일 노인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개인 위생 수칙부터 비상 연락처까지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INT▶ 고영숙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만약에 부득이한 경우 병원에 갈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서 가야하고요 " 노인 대상 행사들도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되다보니 답답하고 우울하다는 노인들도 많습니다 ◀INT▶ 정정희 제주시 노형동 "갑자기 집에 있는 것도 무료하고 그렇다고 어디 나가는 것도 두렵고 (메르스가) 완화되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 특히, 메르스가 주로 병원에서 확산되다보니 지병이 있는 노인들도 병원 찾기를 꺼려해 또다른 질환으로 인한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