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직 전수조사까지 꺼냈지만...민주당, LH 의혹에 서울선거도 위기 / YTN
[앵커] LH 의혹이 여권의 악재로 작용하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도 야권으로 기울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누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되든,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양자대결에서 모두 밀리는 것으로 조사된 건데요 민주당은 국회의원에 이어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전수조사까지 꺼내 들며 국면 전환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H 투기 의혹 사태가 한창 불거지던 지난 주말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여야 단일후보로 치러진다면 누굴 뽑겠느냐고 물었더니,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라는 답이 민주당 박영선 후보보다 7 3%p 더 많았습니다 오차 범위 밖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 바뀌어도 결과는 야권 단일 후보의 우세였습니다 오히려 후보 간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같은 날 다른 기관이 진행한 조사에서 역시 야권 단일 후보가 오세훈 후보가 되든, 안철수 후보가 되든, 박영선 후보는 10%p 넘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아가 단일화 실패로 선거가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더라도 오세훈 후보가 오차 범위 안 1위를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변창흠 장관 사의와 'LH 특검'이라는 정부 여당의 즉각적인 조치에도 성난 민심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박영선 후보가 직접 제안한 특검의 경우 현실성이 떨어지는 '악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야당의 협조 없이는 사실상 추진이 불가한 데다, 빨라도 오는 5월에나 수사 개시가 가능한 만큼 시간끌기용 카드가 아니냐는 공세를 받고 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검찰의 역량을 활용한다면 포크레인으로 한 번에 뜰 수 있는 양을 특검을 제안해서 수백 번의 삽질로 떠내겠다는 시간 끌기 전술… ] 이에 민주당은 기존 국회의원 3백 명에 더해 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등 모든 선출직 공직자, 나아가 이번 보궐선거 후보들에 대한 전수조사까지 제안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 민주당이 선출직 공직자가 국민의힘에 비해서 훨씬 많습니다 민주당은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부동산 투기 근절 차원에서 모든 선출직 공직자의 전수조사를 제안합니다 ] 하지만 선출직 전수조사 제안 역시 야당, 특히 국민의힘이 받을지 미지수입니다 LH 발 민심 악화가 그나마 믿고 있던 서울시장 판세까지 흔들면서, 민주당은 막판 지지층 결집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