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9 최강지진에 아비규환"…일본 정부 시뮬레이션 공개
"규모 9 최강지진에 아비규환"…일본 정부 시뮬레이션 공개 [앵커] 일본 정부가 규모 9 이상의 최강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상당히 충격적인 장면인데,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일본 정부가 직접 제작한 겁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주택가 건물이 흔들리더니 굉음과 함께 무너져내립니다 도심 전신주가 끊어지면서 스파크가 일고 곳곳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바다 위 현수교는 양옆으로 흔들립니다 마치 파도가 일 듯 출렁입니다 곧이어 최대 높이 31m의 쓰나미가 무서운 속도로 밀려들기 시작합니다 자동차가 순식간에 거센 물결에 휩싸이고, 대형 항공기도 종이배처럼 떠내려 갑니다 30년 이내에 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지적된 일본 난카이 해구에서 규모 9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동영상입니다 일본 정부가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직접 동영상을 제작한 겁니다 난카이 지진의 예상 사망자 수는 동일본 지진 때의 17배인 32만 여명 재산 피해는 2천30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가 해안까지 도달하는 데는 25분이 걸렸지만 이 경우, 지진 발생 후 몇 분 내 쓰나미가 덮쳐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진이 잦은 일본은 1960년대부터 지진 예측 기술 개발 등 대지진 대비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2007년부터 긴급지진속보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은 강진 발생 시 4초 내 경보를 발령할 정도로 지진을 신속하게 감지하고 알리는 체제도 갖추고 있습니다 일본의 이같은 치밀한 준비는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