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고 온 김명수, '사법부 블랙리스트' 재조사할까 / YTN
[앵커] 신임 대법원장으로 지명된 김명수 후보자가 양승태 대법원장을 면담하는 첫 공식 일정에서 수행도 없이 시외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파격을 선보였습니다 김 후보자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재조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명수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가 가방을 들고 걸어서 대법원에 도착합니다 근무지인 강원도 춘천에서 서울까지 시외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양승태 대법원장을 면담하기 위해 방문한 겁니다 취재진의 질문엔 31년 넘게 법정에서 재판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어떤 수준인지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김명수 / 대법원장 후보자 : 두렵고 불안한 감이 있습니다만 이게 쉬운 일이라 생각했으면 아마 출발을 안 했을 겁니다 더욱더 열심히 해서 여러분들에게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대법원이 판사 성향을 파악했다는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질문엔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자가 과거 법원 내 최대학술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의 초대 회장을 지낸 데다 사법개혁에 대한 소신이 확고한 만큼, 향후 관련 의혹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명수 / 대법원장 후보자 (지난 3월 학술행사) : (법관 독립을 위해서는) 제도적 측면을 정비해, 내부적, 외부적으로 간섭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 후보자는 또, 법원행정처와 일선 판사 간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습니다 진보 성향이 뚜렷한 김명수 후보자에 대해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상황, 관건은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우려를 얼마나 불식시키느냐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