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영화 틀어주세요” 북한군 포로, 강하게 저항하더니 돌연 [경제콘서트] / KBS 2025.01.22.
붕대를 감은 채 병상에 누운 이는 북한군 (추정) 병삽니다 남의 나라 전쟁터에 끌려가 숨지고, 다치고, 포로로 잡히기도 합니다 사랑 이야기가 담긴 영화를 틀어주세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젊은 병사가 부탁한 말입니다 잔혹한 현실을 잠시라도 잊고 싶었던 걸까요 우크라이나 측이 이 병사를 붙잡은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눈 덮인 벌판,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로 추정됩니다 드론으로 수색하던 우크라이나군 95공수여단은 상처를 입고 쓰러진 북한군 병사를 생포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해당 병사는 기둥에 세게 머리를 들이받는 등 강하게 저항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의료지원과 음식을 받은 뒤엔 "사랑 이야기가 담긴 영화를 틀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이후 우크라이나 말은 모르겠다며 한국어 영화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입니다 [북한군 병사 : "(지휘관들은 뭐라고 했어? 누구와 싸운다고 했어?) 훈련을 실전처럼 해 본다고 했어요 "] ["1월 3일날 나가서 옆에 동료들이 죽는 것을 보고 방공호에 숨어있다가 5일날 부상 당하고 "] 애띤 목소리로 담담하게 말하는 북한군 병사, 열흘 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쿠르스크에서 각각 20살과 26살인 북한군 병사 두 명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사랑 영화를 틀어달라는 요청을 한 병사는 이들 중 한 명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군 병사 :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어?)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다 좋은가요? (여기 좋아 ) 여기서 살고 싶어요 "] ["집에는 안 보내주겠죠? (집에 가고 싶어?) 가라면 가고… "] 아직 이 포로들의 운명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전쟁포로는 본국 송환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국제적십자회 1960년 주석에는 포로의 생명이나 안전이 위협받을 경우 등 예외도 있습니다 한국어로 된 사랑 영화를 보고 싶어 했던 이 병사의 운명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포로의 얼굴까지 공개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제네바 협약 준수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 신원 공개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고응용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북한군 #포로 #사랑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