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붕괴 구간 긴급 점검...해체 보수 검토 중 / YTN

한양도성 붕괴 구간 긴급 점검...해체 보수 검토 중 / YTN

[앵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한양도성의 일부 구간이 무너졌습니다 인왕산 정산 부근 구간인데 긴급 현장 점검을 한 서울시는 철저한 원인 분석을 위해 해체 보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왕상 정상에서 약 50m 떨어진 한양도성 인왕구간 지난 7일 새벽 폭 6 4m, 높이 3 7m의 성벽 몸체 부분과 그 위 낮은 담장이 붕괴됐습니다 추가 붕괴 가능성에 대비해 등산객과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무너져내린 구간은 성벽이 배가 부른 것처럼 튀어나온 배부름 현상이 계속돼 왔던 곳입니다 조선 태조 때 축성된 이후 원형이 보존돼있던 구간이지만 최근 배부름 현상과 풍화 현상이 심각해 지난 2014년부터 서울시는 22곳에 계측기를 설치해놓고 상태 변화를 관찰해왔습니다 전문가들의 긴급 현장 점검 결과 침수된 성벽 안쪽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성벽 내부 압력이 높아져 붕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심말숙 / 서울시 한양도성도감과장 : 오랜 세월이 거치면서 아마 토사가 많이 유입되면서 토사 압력에 의한 붕괴가 아닌가 그렇게 평가를 했고요 ] 서울시는 일단 추가 붕괴 위험 부위를 우선 해체한 뒤 지반침하 여부를 조사해 지반보강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안전망 설치 후 전문가와 함께 성돌을 해체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권기혁 / 시립대 건축학과 교수 : 우선 현재 상태에 있는 잔재들을 정리하고 추가적 붕괴 위험이 있는 부분을 제거한 다음에 보수 방향을 설정하고 설계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 올해 하반기까지 성벽해체와 발굴조사, 보수설계를 완료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보수와 복원을 한다는 목표입니다 다만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섣부른 해체 보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일부 지적에 따라 자문단의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는 붕괴 구간의 점검과 보수뿐 아니라 현재 계측 관리 중인 22곳을 포함해 한양도성 전체 구간도 긴급 점검할 계획입니다 YTN 김선희[sunnyk@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