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기 좋은 계절’ 9~10월 산행사고 주의
앵커 멘트 화창한 가을을 맞아 산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랜만에 산을 찾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9월과 10월에 사상자가 가장 많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방 헬기 안에서 구조대원들이 머리를 다친 66살 박모 씨를 응급 조치합니다 박 씨는 그제 충북 괴산에 있는 군자산에 오르다 낙석에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긴급 이송 됐습니다 또 그제 오후에는 충북 보은군 구병산 정상에서 산을 내려오던 56살 유모 씨가 10미터 아래로 굴러 떨어져 숨졌습니다 산행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을 맞아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악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승미(등산객) : "(산은 계절별로 모습이 달라) 똑같은 산을 와도 그 맛에 오는거죠 위험한 길을 산행하는데 마음을 놓아버리면 위험하죠 " 이달 들어 충북에서만 30여 건의 산악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신의 체력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과 지정된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 산행하다 다치는 사고가 대부분입니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사전 운동과 함께 산행 코스 확인 그리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유태호(소방경/보은소방서 119구조대장) : "낙석이나 미끄러운 산길에서 넘어지면 두부 손상이나 골절과 같은 부상을 입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 수칙을 지키면서(산행해야 합니다 )" 최근 5년 동안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악 안전사고로 110명이 숨지고 천6백여 명이 다쳤는데 9월과 10월이 27%로 사상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