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2차 공개변론…외나무 다리 '설전'
탄핵심판 2차 공개변론…외나무 다리 '설전'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에서는 국회와 대통령측의 거센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형사재판의 절차와 원칙을 어디까지 받아들일지를 두고 공방은 더없이 치열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본인에 대한 실질적인 첫 탄핵심판이 열린 법정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탄핵을 주도적으로 청구한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대통령 탄핵 사유를 다시 한 번 조목조목 언급했고, 처음으로 증언대에 선 윤전추 행정관의 답변 태도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권성동 의원 /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장] "쉽게 기억할수있는 부분은 기억나지 않는다, 잘 모르겠다고 하고 시일이 흘러서 (잘 기억하기 쉽지 않은) 세월호 당일 사항, 옷대금 지급 관련해서는 굉장히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기억하고 증언하는 것이…" 신청인 측 질문이 계속되자,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이를 제지하려 하는가 하면 재판정은 증인에게 성실한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 측은 또 탄핵심판의 증거가 엄격하게 판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가 재판부로부터 "탄핵심판은 형사재판이 아니며 쟁점을 흐리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듣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한 대리인이 언론과 촛불 민심에 대해 장시간 불신 발언을 이어가자, 국회 측이 "탄핵사유와 상관없는 부분"이라고 맞섰습니다 본격 변론에 접어들며 양측이 증거신청부터 증인 신문, 법적 절차까지 거센 공방을 이어간 겁니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다음 변론기일에 최순실씨와 정호성 전 비서관과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등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피의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