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사 천진암 / 주어사와 천진암을 아십니까? / 부처님의 무주상보시와 자비로 태어난 한국 천주교 / 여기는 불교성지
#저절로TV #3분사찰여행 #30초리뷰 주어사지 주소: 경기도 여주군 시, 산북면 산106 주어리 천진암 터 주소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천진암로 1203 천주교인들의 성스러운 곳, 서울 합정동 절두산 성지 1866년 병인박해 당시 천주교인들의 처형장이 되면서 절두산이라 불리웠고 기념탑과 성당이 들어 서면서 천주교의 성지가 되었던 곳(입니다) 이 곳에 천주교와는 어울리지 않는 스님의 탑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높이 90cm 정도 되는 탑비에는 '해운당대사 의징지비'라는 비명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렇다면 스님의 탑비가 왜 이곳에 있을까요? 경기도 여주시 산북면 상품리 상품교차로 이곳에서 양자산 주어리 방향으로 약 8Km 떨어진 곳 앵자봉 동쪽 기슭에 주어사가 있었습니다 창건주와 창건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창건에 관한 설화만 전해오고 있습니다 한 스님이 절터를 찾아다니던 중에 꿈에 물고기가 나타나 물고기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서 절을 짓고 달릴 주(走)에 물고기 어(魚), 주어사라 했다고 전해져 옵니다 1779년 정계에서 실세한 남인학파의 지도자 권철신은 주어사를 찾아와 천주교를 강의하기 시작하였으나 1801년 신유박해로 권철신과 이벽 등 5명이 순교한 후 한국천주교의 다섯 성인이 되었으나 주어사의 스님들은 장소 제공의 빌미로 억울한 죽임을 당하고 주어서는 폐사되어 잊혀졌습니다 그로부터 170여 년 후인 1973년 주어사 터와 해운당대사 의징지비가 발견었으며 한국천주교는 종교간의 화합과 평화라는 명목으로 탑비를 절두산으로 옮겨 왔던 것입니다 한국천주교 최초 강학지인 성지로서 기억되고 있는 주어사 터에는 간판과 현수막 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우산리 천진암계곡 경치 좋고 멋진 바위 하나쯤은 있는 곳에 천주교회의 성지가 들어섰다고 생각하기도 할 법한 천진암 그러나 이곳이 불교의 작은 암자였다는 사실을 알면 적잖이 의아해 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당시 주어사에서 권철신과 함께 학문적 토론을 했던 이벽은 근처의 천진암으로 장소를 옮겨 신앙을 토론하며 신앙심을 돈독히하는 강학공간으로 변모시켰다가 신유박해를 당했으며 낯선 이방인들을 기꺼이 받아 주었던 천진암 스님들 역시 천주교인들과 함께 처형당하고 천진암도 폐사되어 한국불교의 역사에서 잊혀져 갔습니다 그러나 한국천주교는 70년대 초부터 폐사되어 있던 천진암 일대의 땅을 사들여 성역화를 시작하여 신유박해 당시 순교했던 다섯 성인들의 묘역을 천진암의 법당 터에 조성하였습니다 한국 천주교가 신유박해 순교자들을 기억하고 있듯이 한국불교는 천진암과 주어사의 역사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어사와 천진암 스님들의 무주상보시와 자비의 실천으로 이땅에 천주교가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것이며 한국불교에서 잊혀졌던 주어사와 천진암은 한국천주교의 발상지이며 성스러운 영역을 너머 불교의 자비사상으로 만들어 낸 종교 평화의 성지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