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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따라잡기] 돌변한 ‘채팅 남’…폭행에 성매매 강요
기자 멘트 19살 여성이 SNS와 채팅을 통해 만난 남성에게 무려 7개월 동안이나 억류된 채, 성매매를 강요받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폭력까지 동원해 강요한 성매매 횟수가 수백 차례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당사자는 물론, 나중에는 가족에게까지 협박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떻게 된 사건인지, 사건의 전말을 뉴스따라잡기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말, 한 모녀가 경찰서를 찾아옵니다. 극심한 불안에 떨고 있던 모녀가 경찰에게 털어놓은 얘기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인터뷰 황동길(수사과장/경기 시흥경찰서) : "(처음엔)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는가를 의심했습니다만 수사를 진행하면서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약 1개월간 수사 끝에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7월로 거슬러갑니다. 당시 19살이었던 피해자 A씨는 sns와 채팅을 통해, 20대 남성 김 모씨를 만나게 됩니다. 인터뷰 황동길(수사과장 / 경기 시흥경찰서) : "채팅을 통해서 작년 14년도 7월경 최초 만나게 되고 동거가 시작된 것은 8월경 (입니다.)" 함께 지내게 된 두 사람. 하지만 동거 생활은 닷새 만에 불과 닷새 만에 악몽으로 바뀝니다. 인터뷰 황동길(수사과장/경기 시흥경찰서) : "5일간의 동거 생활이 시작되면서 바로 이어서 성매매 여성으로 이용한 사건입니다." 성매매를 강요 받았다는 피해여성. 취재진은 피해 여성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어렵게 말문을 연 A씨.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며칠 안 돼서 심부름 하나를 갔다 오라고, 어떤 남자한테 돈만 받아오면 된다고……." 하지만 심부름 장소라는 곳은 뜻밖에도 모텔이었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좀 말이 안 되는 게 (만나서) 모텔을 간다는 게……. 물어봤었어요, 성매매냐고. 근데 맞는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 안 한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이미 돈 줬다고 하고……." 성매매를 거부했지만, 돌아온 건 폭력이었다고 합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내가 왜 이걸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었어요. 그때부터 안 한다고 하니까 폭행이 시작됐었어요. 막 여기저기 피멍이 들 정도로 맞았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하기 싫은데 억지로 했었어요." 노예나 다름없는 끔찍한 생활은 이때부터 시작됐습니다. 하루 두 세 차례 씩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성매매. 인터뷰 황동길(수사과장/경기 시흥경찰서) : "숙박업소로 데리고 가게 되고 그것이 하루 2, 3회씩 이어져서 6개월 동안 성 매수 남성이 약 400명으로 추정됩니다." 하루하루, 몸과 마음은 지쳐갔습니다. 지옥같은 생활이 이어지던 지난해 10월쯤, A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도망을 쳤는데 제가 그 오빠한테 휴대전화도 뺏기고 이래저래 뺏긴 게 좀 많아요. 제가 아는 친구가 있어요. 그래서 걔랑 같이 있었는데 하루 만에 잡혔어요." 그렇게 또다시 김 씨의 거주지로 끌려온 A씨. 탈출의 대가는 심한 폭력이었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맞아서) 한쪽 눈이 안 떠졌어요. 보통 그러면 사람이 병원 데려가잖아요. 근데 자기가 왜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지를 모르겠다고 네가 잘못해서 맞은 건데 (라고 했어요.)" 이후 김 씨는 한 명의 여성을 더 끌어들였고, 감시는 전보다 더 강화가 됩니다. 인터뷰 황동길(수사과장 / 경기 시흥경찰서) : "작년 10월경부터 (자신의) 애인을 불러들여서 한 집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성매매가 끝나면 (피해) 여성을 데리고 자기 집으로 귀가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음성변조) : "저희는 당연히 친구인 줄만 알았죠. 여자도 어린 여자애들이 나이 22, 3살 정도에, 그냥 일이 있나 친구끼리 놀러 왔나 보다 그렇게 생각했지." 얼마 뒤, A씨는 두 번째 탈출을 시도했지만, 금방 또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경찰이나 부모님께 이런 사실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