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2 [원주MBC] 지역특화형 비자, 수도권 접근성에 울고 웃고
[MBC 뉴스데스크 원주] #횡성군 #지역특화형비자사업 #외국인근로자 #고성군 ■◀ 앵 커 ▶ 인구 감소지역의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겠다며 시작한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의 시행 첫 해가 흘렀습니다 강원도에서는 횡성과 고성 두 곳이 참여했는데요 수도권 접근성과 기업 인프라에 따라 지원자 수가 갈리면서 인구 감소지역 안에서도 빈익빈 부익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 리포트 ▶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은, 일정 자격을 갖춘 외국인 근로자를 지역에 정착시키는 걸 목표로 합니다 인구 감소 지역만 신청할 수 있는데, 이 지역에 취업한 외국인에게 장기 체류와 취업이 가능한 F-2-R 비자를 내줍니다 [ CG ] 조건은 까다롭습니다 한국어 능력시험을 통과하고 국내에 취업이 예정돼 있는 외국인 가운데 2년제 이상 대학을 졸업하거나 소득이 대략 월 250만 원 이상이어야 합니다 // 기업은 예전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근로자를 쓸 때보다 만족도가 높습니다 ◀ INT ▶박인수 팀장 / 서울F&B(횡성소재 기업) "대부분의 행정처리라든가 비자 문제라든가 해결을 한 다음에 입사하게 되니까 (편합니다 ) F-2-R 비자 같은 경우는 지역 국내 대학을 나온 인원들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언어 소통 이런 부분이 원활한 직원들이 많아요 " 횡성은 올해 애초 35명을 배정받았는데 신청자가 더 많아 추가로 10명을 배정했고, 모두 42명에게 비자 추천서를 써줬습니다 반면 고성은 배정받을 수 있는 최대치인 175명을 받았지만 실제 신청은 16명에 그쳤습니다 같은 인구 감소 지역이더라도 정주 여건에서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 INT ▶정유진 팀장 / 횡성군 인구청년팀 "도내 인구 감소 지역 중에서도 정주 여건이 우수한 편이고 또 많은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할 여건이 있는 규모 있는 기업체가 다수 소재하고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거주지에 제한 없이 해당 지역 소재 기업에 취업하고 그 지역으로 이주만 하면 되기 때문에, 타 지역 소재 대학을 다닌 외국인들이 고속도로나 KTX가 있어 수도권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선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때문에 내년에 새로 사업을 신청할 지자체는 별도의 조례를 만들어 지원에 나서는 등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 INT ▶서미순 팀장 / 영월군 일자리정책팀 "4개월 동안 단기 체류 시설을 저희가 지원을 할 예정이거든요 직장을 다니면서 이제 본인들이 개인적으로 정주할 숙소를 알아보는 그 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 st-up ▶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책이지만 같은 인구 감소 지역 안에서도 유불리가 나뉘고 있어 보완이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