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시민 도움 없이 체포…“수갑도 경찰이 채워” / KBS뉴스(News)

[자막뉴스] 시민 도움 없이 체포…“수갑도 경찰이 채워” / KBS뉴스(News)

KBS 보도 이후에도 논란이 이는 부분은 크게 2가지. 먼저 여성 경찰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장면. [여성 경찰관 : "남자분 한 분만 나와주세요. 빨리 빨리 남자분 나오시라구요. 빨리, 빨리!"] 이후 화면은 검게 가려지고 목소리만 들립니다. [취객 : "나는 안 취했어."] [○○○ : "(수갑) 채워요?"] 목소리만 들어보면 시민의 도움을 받아 수갑을 채운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CCTV 화면입니다. 취객이 쓰러진 이후 얼마 뒤 경찰관 2명이 현장에 합류합니다. [김종춘/경위/합류한 경찰관 : "(여성 경찰이) 무릎으로 그 사람의 상체를 딱 제압하고 있었어요. 못일어나게 누르고 제압하고 있었고. '채워주세요' 이렇게 얘기해서 제가 한손을 수갑을 채우고 다른 한쪽은 그 여경하고 같이 수갑을 채워서 차에 태웠어요."] 실제 체포 과정에서 시민의 물리적인 도움은 없었습니다. [인근 점포 주인/목격자 : "실랑이가 붙다가 (취객이) 한 대 때리니까 이제 제압이 들어간거고, 여경이 무선 치면서 이제 제압을 하는 과정이었고요. 이게 그렇게 커질 상황인가? 난 이해를 못하겠네."] 하지만 당시 상황에서 경찰이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논란은 있습니다. [염건웅/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 "심각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거죠. 코드가. 단순 주취자 신고 상황이었고 만약에 흉기나 둔기를 갖고 있었던 상황이다라고 하면 경찰의 대응은 조금 달라졌다고 보고 있어요."] 한편 지난 17일 KBS 보도에서 여경이 미란다 원칙을 말할 때 원본의 검은 화면 대신 '체포 장면'으로 편집한 것은 그대로 사용할 경우 방송 사고로 여겨질 우려가 있었고 비슷한 '체포 장면'일 거라 판단했기 때문임을 밝힙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