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에 가뭄까지…폭염에 고통받는 지구촌 / YTN
[앵커] 우리나라 무더위는 이제 한풀 꺾이고 있지만 나라 밖은 여전히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대형 산불이, 폴란드에서는 전기가 끊기는 등 지구촌 곳곳의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0도가 넘는 고온에 바짝 마른 숲. 불씨 하나에 290㎢에 이르는 대지가 거대한 불덩어리로 타오릅니다. 이르쿠츠크 주의 침엽수림에서 시작한 불이 흑해 연안 크라스노다르 주로 번지고 있습니다. 여름 명소 흑해의 관광객들은 벌써 대피했고 2만 명에 달하는 소방관과 자원 봉사자들이 투입됐지만 역부족입니다. [알렉산드르 카즈리킨, 크라스노다르 소방청장] "3대의 비행기와 3대의 헬기를 동원했고 4대가 더 오는 중이지만 진화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폴란드에서는 전력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내면서 수력발전소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먹을 물도 끊겨 소방대는 식수 공급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에바 코파츠, 폴란드 총리] "특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우리 모두 전력을 아껴야 합니다." 독일 드레스덴의 명소인 증기선이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말라붙은 엘베 강 수심이 51cm에 불과해 겨우 고무보트나 저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예년 같으면 손님으로 가득할 증기선은 유령선이 돼버렸습니다. [로베르트 로이쉬, 증기선협회 대변인] "안타깝지만 이번 주에 열릴 예정이었던 증기선 퍼레이드를 취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태양 때문에 지구촌 사람들은 혹독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08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