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전시2-프롤로그/에필로그 2.떠 있는 검은 숲 Floating Black Forest - 유정혜 Joung-Hye YOO & 정태규 Tae-Kyu JEONG
떠 있는 검은 숲 Floating Black Forest 오디오가이드 : 홍보대사 진선규 성산아트홀 중정에서 올려다보는 천장에서 2층에 이르기까지 매달려 있는 작품입니다 깃털이 달린 폴리에스터 실들을 엮어 만든 검은색의 거대한 설치물이자 유연한 재료로 만든 부드러운 조각입니다 폴리에스터 실의 두께가 2mm라고 하니, 이 작품을 설치하는데 작가들이 무척 고생을 하셨겠네요 가느다란 재료를 하나하나 엮어 공간 전체에 매다는 고된 노동은 이 작품에서 필수입니다 작품 설치에 ‘진이 빠지는 작업’이라고 하겠네요 관객들이 작품 밑으로 지나다니면서 일으키는 바람에 의해서 여린 재료들이 살포시 움직이고 흔들립니다 여러분 작품이 반짝이는 게 보이세요? 검은 폴리에스터 실의 표면에 반짝이 깃털이 달려 있어 조명을 반사하는 까닭입니다 그리고 보는 위치에 따라서 크기와 모양도 다르게 보이죠 이 작품은 3층 창문에 설치된 작가 정태규의 은은한 사진 작품과 어우러져 이미지의 변주를 지속합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이 작품은 ‘숲, 바람, 빛’을 탐구하는 작품이자, ‘비조각 - 가볍거나 유연하거나’라는 우리의 주제를 멋지게 성취하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This work is suspended above the courtyard of Seongsan Art Hall and its height reaches up to the 2nd floor This is a large-size installation with feathered black polyester yarns as well as a sculpture made of flexible materials The polyester yarn is only 2mm-thick and you can imagine what a daunting task it must have been for the artists to install this work Tying together these thin materials one by one to hang them up in the air is a necessary labor, but highly exhausting Visitors walking below these light pieces create a wind that gently push those delicate materials from side to side Can you see how the pieces sparkle? The shiny feathers attached to the black polyester yarns are reflecting the light The size and the shape of the work looks different depending on where you are standing The serene photographs of Tae-Kyu JEONG on the windows of the 3rd floor mingle with this installation, creating a variation of images In this sense, this work masterfully accomplishes the Biennale’s theme, “Non-Sculpture: Light or Flexib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