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임 중독 10대, 누나 흉기로 찔러 ‘중태’

인터넷 게임 중독 10대, 누나 흉기로 찔러 ‘중태’

앵커 멘트 게임 중독에 빠진 10대가 누나를 흉기로 열한차례나 찔러 중태에 빠트렸습니다 범행 직전까지 잔인한 내용의 인터넷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달 27일 오후 3시 15분쯤 17살 최모 군은 평소처럼 게임을 하다 갑자기 부엌으로 가 흉기를 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방에서 자고 있던 21살 누나를 열한차례 찔렀습니다 누나는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출동 구급대원(음성변조) : "(누나는) 바로 하늘보고 거실에 누워있고 동생도 있고요, 옆에 " 경찰조사 결과 최 군은 평소 게임 중독 증상을 보였으며 사건 당시에도 흉기로 신체를 훼손하는 인터넷 게임을 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최 군이 게임 중독에 따른 환각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 군은 범행 사실은 시인하고 있지만 이유에 대해선 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경기 광주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나가지도 않고 집에 하루 종일 있으면서 밤새도록 게임하고 낮에는 하루 종일 자고 이런다는 거예요 " 경찰은 최 군을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정신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또 최 군의 심리 상태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최 군의 컴퓨터를 압수해 게임 내용과 시간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