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 겨울의 마음 (캐롤 자작곡)

누리, 겨울의 마음 (캐롤 자작곡)

일 년 중 가장 좋아하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캐롤을 쓰고 불렀습니다 가사 뭐가 그리 그리웠던 걸까 너무 일찍 꺼낸 상자 속 초록 트리 손을 뻗어 저 끝까지 별을 달고 불을 켜면 이번에는 언제까지나 빛나길 기도했어 좋은 어른 되고 싶었던 아이는 어느새 훌쩍 자라 나무보다 컸는데 빛바랜 전구처럼 그 믿음도 닳고 닳아 희미해진 영원의 꿈은 꿈처럼 얼어붙어 버렸고 그래 그땐 손꼽아 기다렸어 화이트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널 이제는 굳이 열어보지 않아 찬 바람에 문을 닫네 있지 그땐 하루하루 바랐던 벌써 또 크리스마스, 또 한 해가 가네 이제는 한 시절의 끝 같아서 그리운 안녕 그리운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