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성 외유" vs "교류 끊겨선 안 돼"...'중국행' 공방 / YTN

"뇌물성 외유" vs "교류 끊겨선 안 돼"...'중국행' 공방 / YTN

[앵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추가로 중국으로 향하면서, 정치권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을 시작한 가운데, 국회에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이 출석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싱하이밍 중국대사의 발언으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추가로 중국으로 출국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으로 중국과 외교적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 속, 도종환·박정 등 민주당 의원들이 오늘 오전(15일) 베이징으로 떠났습니다. 박정 의원은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두 달쯤 전 방중 요청을 받았다며,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한마디에 모든 외교적 교류를 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화 교류 차원의 방중이지만, 대한민국 국격을 훼손하는 발언이 중국 측에서 나온다면 단호하게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히려 그런 발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양국의 우호적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중국 방문 비용을 중국 측이 댄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며 뇌물성 외유이자 돈을 받고 나라를 팔아먹는 일이라고 진상 규명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왜 이런 뇌물성 비용 부담을 지원받는 것인지 여부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 사건은 외교 참사를 넘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 역시 야당을 불러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고 한미일 동맹은 흔들려는 중국의 노림수라며, 이번 방중을 '소모품'에 비유하며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등을 거론할 정무위 회의, 지금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우리 정부 시찰단장을 맡았던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오늘 오후 2시 국회 정무위 회의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회의에서 시찰단 추가 활동이 필요한지 점검하겠다며 특히 후쿠시마 특위가 국제원자력 기구 보고서 발표 전 충분한 활동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기 전에 실질적인 검증특위 활동이 마무리될 수 있어야 하고요. 그에 따라 우리 정부가 여러 입장을 정하고 활동할 수 있는 시간적 여력이 확보되어야 한다….] 반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금은 정치권이 국민 공포를 부추길 때가 아니라며, 어업인의 생존권 위협은 오염수 때문이 아니라 민주당과 좌파 진영의 괴담 유포와 악의적 선동이 큰 원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내놓은 피해 어민 지원 특별법에 대해서도, 국제원자력 기구 검증이 진행 중인데도 유해성을 단정하는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 안전과 어업인 피해는 허울 좋은 명분일 뿐이고 오로지 선거용 반일 이슈를 키울 생각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무위에 출석할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 보고서 공개 관련 공방도 주목되는 측면인데요. 민주당은 보고서 발표 과정이 부적절했다며 국정조사까지 언급하는 반면, 감사원 측은 정당한 절차를 거쳤다고 반... (중략) YTN 박광렬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306...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