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고 부서지고…강원도 곳곳 낡은 전신주 '아찔' [뉴스8]

기울고 부서지고…강원도 곳곳 낡은 전신주 '아찔' [뉴스8]

【 앵커멘트 】 지난 4일 발생한 강원 대형산불과 관련해 한국전력의 관리 소홀 책임이 있는지 경찰조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전은 안전점검 예산을 늘리는 등 감시활동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해명했지만, 수리가 시급한 전신주는 강원도 곳곳에서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강원도의 한 산골마을에 기울어진 전신주가 서 있습니다 전신주를 붙잡고 있던 쇠줄은 녹슨 채 끊어져 있고, 하중이 실린 부분은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 철심이 드러났습니다 산골마을을 벗어나고도 기울어진 전신주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이곳에 있는 전신주는 제 왼쪽으로 쓰러지고 있는데요 길 건너에 수풀이 있어 불이 붙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큰 길가에는 낡은 전신주가 서 있습니다 콘크리트 조각이 쉽게 떨어져 나가고, 기둥 전체가 쩍 갈라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엄인수 / 건설노조 강원전기지부장 - "그대로 방치된다면 태풍이나 외부의 영향에 의해서 전주가 부러질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전기노동자들은 배전 유지보수 예산 4천 억 원을 삭감한 한전이 안전점검 예산은 크게 늘렸다고 했던 해명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 인터뷰 : 엄인수 / 건설노조 강원전기지부장 - "현장에서 작업자로서 작년 대비 올해 점검업무 부분에서 전혀 발주되고 있는 것이 (없습니다 )" 한전은 우선순위에 따라 관리를 해오고 있다고 반박합니다 ▶ 인터뷰(☎) : 한전 관계자 - "한전에서는 설비의 건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과학적 설비진단을 시행하고 있으며 우선순위에 따른 교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 경찰은 전신주 설치 자료와 점검·보수 내역 등을 분석해 한전이 배전 설비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 co kr ]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오광환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