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PC방 담합, 요금은 그대로ㅣMBC충북NEWS](https://krtube.net/image/xKkmUQywwQ8.webp)
대학가 PC방 담합, 요금은 그대로ㅣMBC충북NEWS
[앵커] 대학가 PC방들이 이용 요금을 담합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새 학기에 들어서면서 요금을 올린 것인데, 학생들의 노력으로 담합은 인정됐지만 가격은 그대롭니다 이승준 기자 [기자] 교통대 충주캠퍼스 정문 앞 상가 이 일대 PC방 6곳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지난 2월 초 업주들이 모여 선불 이용 요금을 올리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한 시간에 1,200원이던 이용료를 1,400원으로 올렸고, 이는 충주 시내 PC방 요금보다도 100~200원이 비싼 편입니다 [오치성 학생복지위원장] "시내와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장사하시는 분들께서 함께 힘을 합쳐서 똑같은 조건에서 똑같은 가격으로 계속 진행을 하신다고 하니까 " 공정거래위원회는 법 위반을 확인했지만 소폭이고 사회적 파장이 크지 않다며 가장 가벼운 '경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 "담합 수준이나 매출액이라든가 규모, 파급효과 이런 것들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앞으로 다시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경고 조치가 나간 것입니다 " 담합으로 인한 가격 인상이 확인됐지만 PC방 요금은 그대로 특히 대학가라는 특수성 때문에 아르바이트 등도 최저 임금에 못 미치기 일쑤이고, 상생해야 할 대학과 인근 상인들의 갈등은 여전한 숙제로 남았습니다 [이유정 학생복지위원회 부위원장] "학우분들께서 계속해서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고, 아르바이트 자리는 언젠가 빠질 사람들은 빠지고 또다시 들어올 수 있는 분들이 많으니까 " 대학생 스스로 권리를 찾기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노력이 시작됐지만 대학가의 환경과 인식은 좀처럼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