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손님 카드복제…'메신저 친구'와 공모
편의점서 손님 카드복제…'메신저 친구'와 공모 [앵커] 신용카드 복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편의점 손님들의 카드 정보를 복제해 카드 위조범들에게 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대포폰과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접촉하며 얼굴도 모른 채 범행을 공모했습니다 임광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편의점 종업원이 계산대 안쪽에 쪼그리고 앉아 무언가를 설치합니다 손님들의 카드정보를 빼돌리기 위한 카드 복제기입니다 28살 조 모 씨 등 2명은 카드정보 1건당 3만 원을 준다는 인터넷 광고에 넘어가 닷새 동안 손님들의 카드 110여 개를 불법 복제한 혐의로 지난 5월 구속됐습니다 인터넷 광고를 올린 24살 이 모 씨 일당도 뒤늦게 붙잡혔는데 역시 '월 500만 원 이상의 수익'이라는 또 다른 인터넷 광고를 보고 범행한 겁니다 조 씨 등이 수집한 카드정보는 이 씨 일당을 거쳐 카드 위조범에게 넘어갔는데, 이들은 범행의 단서를 남기지 않기 위해 온라인과 대포폰 등으로만 접촉했습니다 [이 모 씨 / 피의자] "체크카드를 긁으면 핸드폰 번호나 일련번호 개인정보를 이용해 대출 홍보용으로 많이 쓰인다고 했어요 " 이 씨로부터 카드정보를 전송받은 카드 위조범들은 복제카드를 만들어 경기도 일대 주유소와 악기점, 전자상가 등지에서 하룻만에 400여만 원을 사용했고, 얼마 뒤 서울의 한 전자제품 판매점에서도 130여만 원의 테블릿PC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중간다리 역할을 한 이 씨를 구속하고, 복제카드를 사용한 일당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