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 경험 공유 준비”…북미 정상 입국은? / KBS뉴스(News)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패는 이제 조만간 열릴 추가 실무협상에 달려 있는 상황인데요, 이미 하노이에는 미국의 사전작업팀이 들어와 활동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연결해서 현지 상황 살펴봅니다 한승연 기자! 미국의 사전작업팀이 들어왔다는 건 현장 준비가 본격화됐다는 뜻일텐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직까진 외부로 드러난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회담준비를 위한 미국 측 사전 작업팀은 이미 하노이에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현지 소식통은 미국의 사전 작업팀이 지난 12일이나 13일쯤에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팀이 의제가 아니라 의전 담당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의전 담당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도 하노이에 오기 위해 경유지인 베이징에 나타났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의전에 대한 실무협상은 하노이에서 열릴 게 유력한데, 의제 협상의 장소는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그리고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전날인 26일에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과 베트남 정상회담도 계획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베트남 외교장관이 북한을 방문했다가 귀국했죠 평양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공개가 됐습니까? [기자] 네, 민 장관이 2박 3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어젯(14일)밤 늦게 이곳에 도착했는데요 현지언론인 베트남뉴스는 민 장관이 북한 외교라인과의 회담에서 베트남이 북한과 경제 발전의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과 베트남이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경제 협력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또 당연히 김 위원장의 베트남 경제 시찰도 예상이 됩니다 다만, 북한의 개혁 개방이 가능하려면 대북 제재 완화와 같은 미국의 상응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당연히 북미 정상회담 논의와도 맞물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기인 참매 1호를 타고 갈 가능성이 있는데, 어느 공항에 도착할 지 미리 살펴봤죠? [기자] 어떤 공항으로 입국할 지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만 하노이엔 노이바이 국제공항과 자럼 군사공항, 이렇게 두 곳이 있습니다 그래픽으로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은데요 노이바이 공항은 하노이 북쪽에 있고 자럼 공항은 동쪽에 있는데 보시듯이 회담장으로 예상되는 국립컨벤션센터와 거리는 자럼 공항이 훨씬 가깝습니다 시내와 가깝기도 하고 군사공항이기 때문에 보안상으로도 이점이 있습니다 다만 경호 문제 때문에 도착 직전까지 베트남 당국은 물론 북미 양측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보안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