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외교 복원한 한미관계...내년이 시험대 / YTN

정상외교 복원한 한미관계...내년이 시험대 / YTN

[앵커] 한국과 미국이 모두 비슷한 시기에 정권 교체를 겪으면서 두 나라 관계도 한동안 공백기가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상외교를 복원하며 한미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렸지만, 남북관계 개선 의지가 분명한 정부로서는 보수색 짙은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하면서 굳건한 한미 공조를 유지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한 국내 정치 공백과 미국 대선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말부터 한미 관계는 긴 공백기를 맞았습니다. 조기 대선으로 집권한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도 한미관계 정상화는 현안 중 현안이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습니다.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다음 달 곧바로 미국을 방문했고, 사드 배치 등 안보 현안에 대한 이견을 조율하며 급한 불을 껐습니다. 이견이 없지는 않았지만 큰 틀에서 북한 도발에 공동보조를 맞추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 등을 계기로 흔들림 없는 한미 동맹도 재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국은 저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을 건너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내년입니다. 북한이 평화 공세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 나설 경우 대북 압박 기조를 유지하는 트럼프 행정부와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미훈련 연기나 인도적 대북 지원 등 곳곳에서 이견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교수 : 미국은 어쨌든 북한의 비핵화까지 제재와 압박을 지속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 공조가 흐트러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군사옵션 등 한반도 전쟁을 상정한 미국 내 강경 발언이 이어지고 국내서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 한미 관계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국내 정치권의 논쟁도 부담입니다. 올 한해 한미는 정상외교를 복원하며 북핵 위협에 맞서 굳건한 동맹을 과시했지만 어떤 형태든 남북 관계가 변화를 맞게 되면 문재인 정부의 외교력도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YTN 김지선[[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12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