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분 위해 말 바꾼 이화영?" / TV CHOSUN 박정훈의 정치다

"중요한 분 위해 말 바꾼 이화영?" / TV CHOSUN 박정훈의 정치다

[앵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연결고리로 꼽히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재판이 오늘 있었는데요, 이재명 대표에게 대북송금을 보고했다는 검찰 진술을 법정에서도 뒤집을 지 관심이었죠? 오늘 재판에서 그 내용이 나왔습니다. 정치부 김하림 기자에게 재판 내용을 들어보죠. 이 전 부지사 측이 어떻게 진술했습니까? [기자] 지금 보시는 게 닷새전 언론에 공개됐던 이 전 부지사 의견서입니다. 이재명 대표 관련성을 인정했던 진술은 검찰의 압박 때문이었다는 내용이었죠. 오늘 재판에서 이 전 부지사 측 김광민 변호사는 이 의견서 제출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대표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최초 입장으로 다시 돌아간 겁니다. [앵커] 벌써 몇번째 진술을 바꾸는 건지 모르겠네요. [기자] 네, 지난달 재판 때 진술 번복 의견서가 변호인에 의해 공개됐지만 이 전 부지사가 법정에서 자신의 뜻이 아니라고 주장한 적이 있었죠. 그래서 이번에도 본인 발언에 관심이 집중됐었는데, 오늘 재판에선 이 전 부지사가 자필 의견서 외에 별도의 입장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의견이 또 바뀔 수 있다"면서 일단 판단을 미뤘습니다. [앵커] 검찰도 이 전 부지사가 계속 말을 바꿔서 난감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안 그래도 오늘 그 문제로 검찰과 변호인이 충돌했습니다. 변호인은 현재 민주당 소속 경기도 의원인 김광민 변호사가 맡고 있는데, 검찰은 "도의원 신분인 변호인이 중요한 분의 조사를 앞두고 도움을 주기위해 부랴부랴 의견을 낸 것 아니냐", "피고인을 위한 것인지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인지 의심이 많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변호인은 "변호인 신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 자체가 피고인에게 압박이 될 수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검사를 '강요죄'로 고발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조사했을 때 "이 전 부지사가 나도 모르게 대북사업을 추진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던데, 그렇게 되면 이 전 부지사에게 모든 혐의가 다 몰리겠어요. [기자] 네, 당시 경기도가 북측에 전달한 공문입니다. 스마트팜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보자고 써 있는데요, 공문에는 "도지사를 대표로 하는 경기도 대표단의 초청을 정중히 요청하는 바" 라고 써 있고, 보시다시피 경기도지사 직인이 찍혀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지난 9일 조사에서 이같은 공문을 제시하자, 이 대표는 "난 클릭(승인)만 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상당수 행적이 공식 보고 결재라인을 거쳐 이뤄졌기 때문에 이 대표가 모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런데 부지사가 지사의 승인없이 직인이 찍힌 서류를 만들고 이를 결재할 수 있나요? [기자] 이 대표가 실제로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수사 과정에서 또 법정에서 가려질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7년, "단돈 백만원이 들어가는 보도블록 교체 예산집행도 시장 결재 없이는 하지 못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 공식 홈페이지 http://news.tvchosun.com/ 👍🏻 공식 페이스북   / tvchosunnews   👍🏻 공식 트위터   / tvchosunnews   뉴스제보 : 이메일([email protected]),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