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심장을 울린 기합소리 / YTN
[앵커] 전 세계 관광객이 몰리는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서 태권도 축제가 열렸습니다 미국의 태권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저마다의 기량을 뽐내고 왕따 근절 캠페인도 함께 열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김창종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쩌렁쩌렁한 기합소리가 타임스퀘어에 울려 퍼집니다 한글 이름이 적힌 도복을 입고 고사리손을 꼭 쥔 미국 어린이들이 발 차기를 선보입니다 쏟아지는 빗줄기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신 이어지는 태권도 기술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발길을 멈춥니다 [케럴라인, 태권도 2단 유단자] "기분 좋아요 정말 좋은 기회였어요 훌륭한 경험이 됐습니다 "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태권도 축제에는 1,500여 명의 태권도인이 참가했습니다 뉴욕과 매사추세츠 등 미국 동부지역 네 군데 공립학교 학생들과 35개 태권도장에 다니는 회원들입니다 [한경섭, 태권도 사범] "날씨는 안좋았지만 아이들의 얼굴 표정이나 목소리, 기합을 통해서 태권도의 열정을 느낄수가 있었고 태권도를 지도하는 지도자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 올해는 태권도인의 가족들까지 참여해 왕따 방지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태권도 수련이 왕따 문제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제니퍼, 학부모] "태권도가 왕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믿어요 태권도 철학이 규율, 존경, 인내, 지도력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태권도를 통해 평화와 평온을 찾을 수 있거든요 " 태권도가 신체단련뿐 아니라 예의범절과 정신 수양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태권도를 정규 과목으로 채택하는 공립 학교도 늘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 지역에만 100군데가 넘을 정도입니다 [김경원, 미주 태권도 교육재단 이사장] "전 세계 태권도인이 이런 교육이나 행사를 통해서 화합하고, 뭉쳐지고, 모여지고 이런 것들이 우리의 힘이라고 봅니다 그 힘이 앞으로 더 모여질 때까지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 태권도 축제는 미국 공교육 현장에 태권도를 확산시키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월드 김창종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