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 현장] 침묵 깬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1번지 현장] 침묵 깬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1번지 현장] 침묵 깬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앵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물러난지 8개월만에 침묵을 깼습니다 흑석동 집을 공개 매각하겠다고 SNS에 글을 올린 건데요 매각 취지와 시기를 두고 총선 출마설이 불거졌습니다 김의겸 전 대변인과 함께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의겸 / 전 청와대 대변인]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난 주말 페이스북을 보신 분들이 여러 분들이 많이 놀라셨고 그 글이 굉장히 많이 회자가 되고 있습니다 방송 출연 이번에 TV에는 처음 나오신 것 아닙니까? [김의겸 / 전 청와대 대변인] 네, 처음입니다 [앵커] 지난 뭐 3월 말이었죠? 29일 날 이제 청와대 대변인을 사임하신 이후에 8달 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그 SNS글에는 뭐 그런 근황까지는 안 담겨 있어서요? [김의겸 / 전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를 나온 이후로 이사를 했는데요 관악산 언저리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관악산을 다니면서 뭐랄까요?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제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는 그런 시간을 가졌습니다 [앵커] 저희가 8개월 전까지만 해도 거의 매일 김의겸 전 대변인의 얼굴을 봤는데 정말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침묵을 깬 이유가 뭔지가 그래서 참 궁금하거든요 [김의겸 / 전 청와대 대변인] 지난 8개월 심적으로 많이 괴로웠습니다 다른 걸 떠나서 제 집 문제로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 또는 386의 도덕성이 거론될 때마다 제가 주요한 케이스로 계속 거론되는 것 그게 개인적으로 힘들었고요 이제 결정적으로는 한 달 전쯤에 분양가상한제를 발표를 했는데 그때 과천에는 김 아무개 실장 또 흑석동에는 김의겸 대변인 때문에 빠졌다 라고 하는 식의 기사가 또 주장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들이 계속 반복적으로 나오는 걸 보면서 제가, 제가 이 집을 계속 가지고 있을 수가 없구나, 제가 이 집을 가지고 있는 한은 계속 조롱의 대상이 되고 저 개인의 조롱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 공격을 가하는 데 좋은 먹잇감이 제가 계속되고 있구나, 그래서 이 집을 팔아야겠다 그리고 그 차익은 만일 그 차익을 제가 갖는다면 또 투기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차익을 사회에 기부하고 함으로써 이것을 좀 털어 버려야겠다 라는 생각을 해서 그렇게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앵커] 그 8개월 전에 청와대 대변인에서 물러나실 당시에 입장문을 보면 그 흑석동 집이 문제가 된 상황에서 그것은 김 대변인의 아내가 자신과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라고 입장을 밝혀서 그 또한 많은 화제가 됐고 또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김의겸 / 전 청와대 대변인] 제가 그 부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때 생각에 이제 대변인 직에서 물러난 마당이니 이 정도 한탄은 해도 된다 라고 제가 잘못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제가 아내 탓을 한 것은 졸렬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페이스북에도 그렇게 쓴 거고요 [앵커] 실제로 그 아내 분께서 그 입장문을 내셨을 때 집에 귀가를 하셨을 때 어떻게 반응을 보이셨습니까? [김의겸 / 전 청와대 대변인] 제 아내는… [앵커] 뭐 섭섭하다, 서운하다 뭐 이런 말씀 하셨습니까? [김의겸 / 전 청와대 대변인] 아닙니다 제 아내는 오히려, 오히려 더 자신이 했던 역할에 대해서 또 이렇게 말하면 또 제가…네, 거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앵커] 오히려 더 미안하다 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다는 말씀이신 거죠? [김의겸 / 전 청와대 대변인] 네 [앵커] 그렇게 알아듣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무주택자로 오랫동안 정말 살다가 다시 집을 어렵게 구했는데 이걸 다시 판다 라는 결정을 내리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고요 또 아내 분의 동의를 얻는 것 역시 어렵지 않았을까 라는 추측이 됩니다 처음에 이야기를 먼저 꺼내신 거죠? [김의겸 / 전 청와대 대변인] 제가 먼저 꺼냈고 아내가 동의를 해 줘서 정말 미안하기 그지없습니다 저도 지난 8개월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제 아내도 저 못지않게 마음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집을 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