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가 성희롱" 쪽지로 폭로한 학생들ㅣMBC충북NEWS
[앵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에서 교수가 학생들에게 성희롱과 갑질을 일삼았다는 쪽찌로 된 폭로가 나왔습니다 참다못한 학생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건데, 학교의 대처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학생 카페 주변에 붙은 쪽지들입니다 [ C G ] [주임 교수가 여학생의 얼굴과 외모를 공개적으로 평가하고, 치마를 입으라고 강요하거나 노골적으로 성적인 얘기를 반복했다는 폭로가 담겨 있습니다 ] [ C G ] [욕설을 하며 집에 보내지 않고 밤새 일을 시켰다는 이른바 갑질도 포함됐습니다 ] 이 교수의 성희롱과 갑질에 참다못한 학생들이 밤늦게 몰래 붙여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쪽지가 150장이 넘습니다 [ C G ] [해당 학과의 한 학생은 취재진에게 해당 교수가 평소 욕설과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을 일상적으로 했다고 제보하기도 했습니다 [ 학생(변조 강하게)] "폭언이나 비하 같은 경우에는 모든 학생한테 정말 일상적으로 일어난 일들이었어요 수업받거나 이러면서 폭언 듣는 것도… " [ C G ] [해당 교수는 메모를 본 적이 없어 상황을 다 알 수 없으나 학생들이 불편하게 생각한 부분이 있었다면 겸허하게 생각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 문제는 학교 측의 대처입니다 [ st-up ]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이곳에 붙어있던 모든 쪽지를 떼고 이렇게 이메일로 관련 제보를 다시 받는다는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 학생들로부터 정확한 신고를 받기 위한 조치라는 겁니다 [ 최용준/건국대 글로컬 기획예산팀장] "학생이 제보한 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비밀을 보장할 예정입니다 외부에 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할 예정입니다 " 하지만 메일을 보내게 되면 신원이 드러나는데 학교 측이 제보자의 신원을 보호할 수 있을지 강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 학생(변조 강하게)] "학교에서 다른 대처 없이 교수님 관련해서 메일로 제보해달라고만 하니까 그게 더 무서웠어요 보복적인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 건국대는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한 뒤 해당 교수를 징계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