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다영 자매 배구연맹 징계 어려워" [MBN 종합뉴스]

"이재영·다영 자매 배구연맹 징계 어려워"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프로배구에서 나오는 학교폭력, 학폭 문제의 해법은 없는 걸까요 문화스포츠부 국영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오늘 한국프로배구연맹이 학폭 문제 대책회의를 했죠, 어떤 결론이 나왔나요? 【 기자 】 조금 전에 회의가 끝났는데요 주요 내용만 요약하자면, 과거에 학교폭력과 성범죄 등에 중하게 연루된 선수는 앞으로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여를 배제하기로 했고요, 학교장 확인을 받은 서명서도 받도록 했는데 이게 허위로 확인되면 해당 선수에게 영구제명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또, 배구협회와 함께 학폭과 관련된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2 】 앞으로 선발할 선수에 대한 대책인데, 그럼 현재 뛰고 있는 선수 가운데 예를 들어 이번에 이재영, 이다영 선수 등에 대해선 소급 적용이 되는 건가요? 【 기자 】 그 부분이 현재로선 관심사일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소급 적용이 어렵다고 연맹 측은 설명했습니다 연맹 변호사의 자문 결과, 법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신무철 / 한국프로배구연맹 사무총장 - "이미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요 배구협회에서도 대표 선수 자격 박탈, 지도자의 길도 막힌 걸로 알고 있습니다 충분한 제재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 【 질문3 】 제2, 제3의 사건이 나올 여지가 있는 거네요 그렇다면, 상위 기관인 문체부는 어떤가요? 그동안 손 놓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비판도 받았잖아요 【 기자 】 문체부는 오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교육부 등 관계 당국과 협의해 학교운동부 징계 이력까지 통합 관리해 앞으로 선수 활동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학폭이나 성폭력 등 인권침해로 징계를 받은 적이 있는 선수는 앞으로 국가대표 선발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체육회 관련 규정에 근거한 건데요, 앞으로 문제 일으키면 태극마크 달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일선 학교 운동부에 내렸습니다 【 질문4 】 마침 사흘 뒤 일명 '최숙현법'이라는 국민체육진흥법이 시행되는데, 이게 좀 효과가 있을까요? 【 기자 】 최숙현법은 지난해 7월 지도자와 동료의 폭언·폭행·가혹행위로 극단적 선택을 했던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을 통해 2차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인데요 이번에 시행될 법을 간단히 설명 드리면, 체육인에게 인권침해·비리에 대해 즉시 신고 의무 부과하고, 신고자와 피해자 보호 조치 강화하고요 가해자에 대한 제재 및 체육계 복귀 제한을 강화 내용 등인데요 학교폭력과도 연관이 많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개선 효과는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그동안 사실 비슷한 장치들이 꽤 되지만, 잘 지켜지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홍보도 많이 하고 또 지켜봐야 할 것 습니다 【 질문5 】 그래도 이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는 거잖아요 항간에선 일전에 문체부 스포츠혁신위원회가 내놓았던 권고안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면 되는 게 아니냐고도 하는데요? 【 기자 】 스포츠혁신위 권고안이 타당한 부분이 많긴 합니다 학교 운동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의 원인이 사실 학기중 주중 대회에 참가하고, 그로 인해 선수들이 합숙하면서 그 공간에서 문제가 많이 생기는 건데, 혁신위는 이걸 전면 폐지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여건에서 성적이나 입시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또 많은 훈련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 해서 현장에서는 반대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계 기관들이 이 간극을 좁히고, 접점을 찾고, 최선의 답안을 내놓아서 하루빨리 시행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 co kr]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종합뉴스 #학폭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