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남은 광주비엔날레…"모두의 울림이 되다" / EBS뉴스 2024. 11. 25

1주일 남은 광주비엔날레…"모두의 울림이 되다" / EBS뉴스 2024. 11. 25

[EBS 뉴스12]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미술전,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다음 주 폐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30개 나라에서 모인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주최 측은 수험생 할인과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막바지 관람객 맞이에 나섰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벽면을 가득 채운 화면 속에 에티오피아 열사들의 초상화가 재생됩니다 역사에서 잊혀진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여 거대하고 강력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겁니다 마치 솟아난 버섯처럼 생긴 이 작품은, 광주에서 채집한 쓰레기로 만들었습니다 폐기물이 음표가 된 오선지는 인간과 자연이 만들어내는 불협화음을 상상하게 합니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서는 '판소리, 모두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세계 30개국에서 모인 72명의 작가가 자신만의 소리로 지구의 공간을 표현한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창설 3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된 전시 저마다 특색있는 주제를 담아내는 '파빌리온'은 6개 대륙에서 31개 국가가 참여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광주관을 처음 설치해, 광주 정신이 세대와 국경을 넘어 다양하게 발전해 가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역사 문화마을 양림동 곳곳도 마을 전체가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탈바꿈해 골목 곳곳마다 그림과 설치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윤주 이원정 / 서울 성북구 "전시 보는 동선도 되게 좋았고 돌아다니면서 지도 찾아다니면서 보니까 하나하나 더 집중도 되고 재밌는 것 같아요 "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흔적을 발견하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입니다 본 전시의 소제목들은 한강 작가가 직접 지었고, 개막식 때 낭송된 작가의 시도 도록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할인 혜택과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양우 /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세상의 다양한 소리를 통해서 바라본 복잡한 사회 현상을 이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절묘하게 구현한 그런 전시가 되겠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관람하셔서 문화의 향기를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 광주비엔날레 측은 폐막을 앞두고 관람객들이 기념품을 직접 제작해보거나 다양한 체험행사 등을 마련해, 전시에 대한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BS뉴스 황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