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모기’ 극성…언제쯤 사라지나
앵커 멘트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라는 속담이 있지만 여름철에 자취를 감추듯 했던 모기가 오히려 가을에 더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강아랑 기상캐스터와 함께 날씨와 관련된 생활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강 캐스터, 모기가 이제서야 불청객 역할을 하고 있는 건 기후 변화에 따른 현상이겠죠? 리포트 네, 기후 변화와 관계가 깊습니다 이제 여름보다는 가을철의 환경이 모기가 서식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인데요 올 여름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35도이상의 폭염이 지속됐고요 가뭄과 홍수가 극단적으로 찾아오면서 모기가 성충이 되기 전까지 성장하는 웅덩이의 조성이 어려웠습니다 가을철의 적당한 날씨도 한 몫을 합니다 주로 모기가 활동하는 적정 온도는 24도에서 28도인데요 이번 가을도 꽤 길게 늦더위가 이어져 모기가 자라기 쉬웠고, 유충의 성장을 방해하는 폭우와 같은 요인도 여름철 보다 적었습니다 날씨가 서늘해 지면서 실내에 난방을 하는 곳이 있죠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조건이 됩니다 모기는 주로 아파트나 빌딩의 주차장, 하수구에 숨어있다가 밤이 되면 따뜻한 실내로 침입합니다 모기가 사라지기 시작한다는 처서 절기는 8월 23일이었는데요 달력이 두번 넘어간 지금도 모기와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기는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질때까지 알을 낳기 때문에 당분간은 끈질긴 모기와 만날일이 더 있겠죠 또, 일본 뇌염을 일으켜 방역작업이 한창인 작은 빨간집 모기도 오히려 요즘같은 가을에 말썽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날씨와 생활 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