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배기 딸 숨지게 하고 방치...20대 부부 체포 / YTN
[앵커] 태어난 지 두 달 된 딸을 학대한 뒤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숨지기 전에도 여러 차례 부부가 아이를 학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최근 아동 학대 소식을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 또 이런 사건이 발생했군요? [기자] 경찰은 태어난 지 두 달 된 딸을 학대한 뒤 그대로 둬 숨지게 한 20대 부부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22살 박 씨는 어제 새벽 2시쯤 경기도 부천시 삼정동 집에서 생후 2개월 된 딸을 아기 침대에서 떨어뜨린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입에서 피가 난 딸이 울음을 터뜨리자 젖병을 입에 물려놓고 배를 눌러 10시간 넘게 그대로 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머니 22살 이 씨는 남편과 함께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8일까지 1주일에 3차례가량 딸의 머리와 배를 꼬집고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7일에도 박 씨가 집 주변에서 생후 2개월 된 딸을 아스팔트 바닥에 떨어뜨린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때 어깨뼈와 오른쪽 팔이 부러졌는데도 병원 치료를 받지 않게 하고 그대로 두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은 어제 오후 이들 부부가 딸을 병원으로 옮기면서 드러나게 됐습니다 어제 오후 1시 반쯤 딸이 숨을 쉬지 않자 이들 부부가 병원으로 딸을 옮겼고, 피해자 상태를 이상하게 여긴 병원에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사망한 딸의 몸에 이전에도 여러 차례 폭행한 흔적이 있어 이에 대해 재차 추궁하자 이들 부부가 오늘 새벽에 혐의를 인정해 체포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승환[ksh@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