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상 : 이사야 64장

매일 묵상 : 이사야 64장

하루 한 장 이사야 [이사야 64장] 『그러나 이제, 오 주여,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우리의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만든 작품이니이다』(사 64:8) 회개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죄인이 죄인 된 상태 자체를 돌이켜 하나님께 나아가 구원을 받는 것이고, 또 하나는 성도가 죄악 된 삶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뜻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죄인에게 회개는 구원을 가져오며, 성도에게 회개는 관계의 회복을 가져옵니다 탕자가 회개했을 때 아버지와의 원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비록 그는 종을 자처했지만, 아버지는 그를 아들로 대했습니다 눅 15:21-24) 우리도 회개하면 아버지와의 관계가 회복됩니다 이 관계는 구원받을 때 맺어지며, 적어도 신약성도에게 있어서 이 관계는 끊어지지 않습니다 끊어지는 것은 사실 ‘관계’가 아니라 ‘교제’일 뿐입니다 아버지와의 교제가 희미해지다가 사라져버리는 것, 그것을 바로 ‘타락’이라 합니다 하나님을 떠난 성도는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버지와의 관계성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을 대변하여 회개를 드리고 있습니다 회개하면서 아뢰는 말이 바로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니이다 ” 하는 말입니다 이 말은 곧 “아버지, 이 불쌍한 아들 좀 봐 주십시오!” 하는 말입니다 아버지께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는 말이며, 죄를 용서해달라고 자백하는 말이며, 아버지만이 진정한 구원이요 안식처임을 고백하는 말이며, 울면서 아버지 품에 파고드는 어린아이의 모습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자애로우신 아버지께서는 “아들아, 잘 돌아왔다 ” 하고 맞아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회개는 관계성을 기억함으로 시작합니다 누가복음의 그 탕자는 자신의 생활을 개선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아버지께 돌아 왔습니다 누구나 아버지께 나아오면 용서를 받고 위로를 받습니다 또한 회개의 기본 자세는 겸손입니다 선지자는 고백하기를, 주는 우리의 ‘토기장이’요 우리는 그분의 ‘작품’이라 했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손에서 빚어지는 진흙입니다 발에 밟히고 계속 짓이겨지는 진흙 말입니다 진흙은 토기장이에게 무엇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주님께 기도나 간구를 할 수 없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그런 자세로 바짝 낮아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놀랍지요 우리의 토기장이는 여느 공인들과 다릅니다 그분은 놀라운 예술가십니다 우리는 비록 진흙이지만 그분의 손에서 빚어질 때 아주 아름다운 작품이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빚으시는 솜씨는 빛을 만드시고, 태양과 달, 산천초목, 온 땅과 우주를 만드신 것과 동일한 솜씨입니다 주님은 창조의 그 위대한 솜씨로 죄인을 새 피조물로 만드시고, 성도의 삶을 빚으시며, 우리의 인생을 그분의 뜻에 맞게 빚으십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있을 때만 그렇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내 힘으로 뭘 해보려고 발버둥쳐도 안 되는 것은, 우리는 한갓 진흙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직 아버지 손에서만 가치 있는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로서 아버지시고, 거듭나게 하심으로 아버지시며, 우리를 먹이시는 아버지십니다 때로는 자녀를 징계하기도 하시고, 훈련시키기도 하시지만, 동시에 보호도 하시고, 힘도 주시고, 좋은 길로 인도하시고, 유업도 주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면에서 우리의 아버지십니다 이 아버지를 떠나면 안 됩니다 떠났어도 그 관계성을 기억하고 속히 돌아와야 합니다 자녀라면 분명 그리해야 합니다 ------------------ [이사야 64장] 1 오 원컨대 주께서 하늘들을 가르고 내려오시며, 산들도 주의 면전에서 흘러내리기를 2 용해하는 불길이 타서 그 불이 물을 끓게 하는 것같이 되게 하시며, 주의 이름을 주의 대적들에게 알게 하셔서 민족들로 주의 면전에서 떨게 하소서! 3 주께서 내려오셔서 우리가 바라지 않았던 두려운 일들을 행하셨을 때, 산들이 주의 면전에서 흘러내렸나이다 4 이는 오 하나님이여, 주 외에는 주께서 주를 기다리는 자를 위하여 예비하신 것을 세상이 시작된 이래로 사람들이 들은 적도 없고, 귀로 깨닫지도 못하였으며, 눈으로 보지도 못하였음이니이다 5 주께서는 기뻐하며 의를 행하는 자와 주의 길에서 주를 기억하는 자들을 만나셨으니, 보소서, 우리가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진노하셨나이다 그들 가운데 지속함이 있으니 우리가 구원을 받으리이다 6 그러나 우리는 다 불결한 것 같고, 우리의 모든 의는 더러운 걸레 같으며, 또 우리는 다 잎사귀처럼 시들며 우리의 죄악들은 바람처럼 우리를 옮겨갔나이다 7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으며, 스스로 분발하여 주를 붙잡는 자도 없사오니 이는 주께서 우리로부터 주의 얼굴을 가리시고 우리의 죄악들 때문에 우리를 소멸되게 하셨음이니이다 8 그러나 이제, 오 주여,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우리의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만든 작품이니이다 9 오 주여, 심히 진노하지 마시고 영원토록 죄악을 기억하지 마옵소서 보소서, 우리가 주께 간구하는 것을 보소서 우리는 다 주의 백성이니이다 10 주의 거룩한 성읍들은 광야가 되었으니 시온도 광야가 되고 예루살렘도 황폐하였나이다 11 우리의 조상들이 주를 찬양하던 곳인 우리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집이 불에 탔으며, 우리가 즐거워하던 것들이 다 쓸모없게 되었나이다 12 오 주여, 이런 일들을 혼자 참고 계시겠나이까? 주께서 잠잠하시고 우리로 심한 괴로움을 받게 하시려나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