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속에, 속옷에 숨겨 22억 상당 마약 밀반입
#마약 #마약범죄 #밀반입 경찰이 주차돼 있는 한 승용차를 덮칩니다. 이 남성은 마약을 투약한 상태. 차량에선 주사기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집안 곳곳에서도 하얀 가루들이 발견됩니다. 책상과 의자, 침대 등에서 발견된 건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모두 마약류입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A씨 등 76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7차례에 걸쳐 마약류를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밀반입한 마약류는 시가로 22억 원 상당. 8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인데, 5만 명분은 이미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베트남 현지에서 마약을 구매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몰래 들여왔습니다. [ 이승헌 l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대량으로 매수, 이를 작게 나눠 비닐랩으로 포장한 후 특정 신체 부위에 숨기고 속옷을 겹겹이 입는 수법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과했으며..“ 이들 일당은 운반책과 모집책, 관리책을 두고 수도권 일대에 마약을 유통시켰습니다. 마약 판매책들에게 직접 전달하거나, 텔레그램 등을 통해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한 겁니다. 배달책에는 10대 청소년들도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총책인 A씨는 면접을 통해 체격이 큰 남성들을 직접 뽑고, 조직원이 이탈하지 않도록 마약을 함께 투약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 박종철 l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 "(일당은) 마약 전과가 없습니다. 그것을 노린 거죠. 왜냐하면 보통 세관이나 공항 같은 곳에서 마약전과자를 따로 분류해서 확인을 하는 시스템이 있어요. 그런데 이것까지 다 생각해서 밀반입을 한 겁니다.“ 경찰은 시가 8억 원 상당의 마약류와 9천500만 원 상당의 현금과 비트코인을 압수했습니다. 이번에 검거된 일당 76명 중 총책 등 6명에 대해선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했습니다. B tv 뉴스 구혜희입니다. ✔ '우리동네 B tv 뉴스'에서 더욱 세세하고 생생한 지역 뉴스를 만나 보세요!